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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지사, '드림팀' 구상…당내 파장 예고

정치권, 손 전 지사 향후 정치 행보에 촉각

<앵커>

한나라당의 대선 주자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진대제, 강봉균, 정운찬 씨 같은 능력 있는 여당 인사의 영입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당 지도부의 영입불가 방침을 정면으로 뒤엎은 이 발언은 취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전 지사는 "능력있는 여당 인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영입 불가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영입 대상 인사로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과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들었습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아니라 모셔와야 하고, 그래야 드림팀이 구성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진대제 장관이나 정운찬 총장, 또 저 손학규의 통합의 정치, 이런 것들이 하나가 될 때 정말 드림팀이 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찬성, 한·미 FTA 적극 추진 등에 이은 한나라당과의 차별화 발언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손 전 지사가 여도 야도 아닌 이른바 '제3지대' 정치세력을 구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의 '러브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 : 손학규 전 지사는 개혁적이고 경제로 부흥할 수 있는 경력도 있고 그래서 범평화개혁새력의 한 축이라고 보고있는 분들이 많이 끼신거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손 전 지사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손 전 지사는 탈당 가능성을 거듭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단일화 실패로 인한 다자 대결 가능성과 범여권 정계개편으로 인한 정치구도의 근본적인 변화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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