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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해체 고비 넘겼지만...'줄탈당'은 글쎄?

강경 신당파 의원들 중심으로 탈당 가능성 여전

<앵커>

열린우리당이 어제(29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기초 당원제로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당으로써는 일단 한고비를 넘겼지만 강경신당파 의원들은 중앙위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며 탈당의사를 보이고 있어서 여전히 긴장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어제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로의 당헌개정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으로 통과됨에 따라 일단 당 해체 위기를 넘겼습니다.

중앙위는 또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고 새 지도부에게 포괄적 권한을 주는 안에도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2월 14일 전당대회가 매우 일사분란하고 신속하고 질서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김근태 의장 등 당 지도부는 어제 결정으로 통합신당파 의원들이 탈당을 추진할 명분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경신당파 의원들은 어제 중앙위 결과와는 별개로 여전히 독자 행보를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양형일/열린우리당 의원 (통합신당파) : 압도적으로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해서 탈당기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도 성급한 예측...]

당장 오늘 염동연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고, 천정배 의원의 측근인 제종길 의원도 내일쯤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달 4~5일쯤에는 김한길 원내대표와 강봉균 정책위 의장 중심으로 20명 이상이 집단 탈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다음달 전당대회가 반쪽이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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