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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 간쑤성 올해 첫 황사 발생

겨울 적설량 적고, 기온 높아 황사 자주 발생할 듯

<8뉴스>

<앵커>

이렇게 아직 막바지 겨울추위가 가시지 않고 있는데 황사 발원지인 중국에서 첫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황사가 더 자주 심하게 올 것이라는 예보여서 우리도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력한 모래 바람이 지난 26일 중국 서부 간쑤성 민친현에 몰아쳤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13.7m,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9.8m의 강풍을 동반한 황사에 민친현 도심이 파묻혔습니다.

모래 바람은 1시간 반 가량 지속되었으며 가시 거리는 600m에 불과했습니다.

중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황사입니다.

근처 사막이 해마다 3, 4m 가량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민친현의 녹지를 침식해 민친현은 이미 94%가 사막으로 변했습니다.

황사가 심했던 지난해 4월에는 가시 거리 100m가 채 안되는 최악의 황사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 적설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 자주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 환경 보호 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이징 일대에 극심한 황사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발생한 황사는 하루나 이틀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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