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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중앙위, 전당대회 물꼬 틔웠지만..

<8뉴스>

<앵커>

분당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열린우리당의 중앙위원회가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당장, 당이 갈라지는것만은 막아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현 원내 지도부가 다음달 초 집단 탈당을 검토하고 있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격론이 예상됐던 열린우리당의 중앙위원회는 불과 30분 만에 사실상 만장 일치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먼저 법원이 무효 결정을 내린 당헌 개정안을 62 대 1의 압도적 찬성으로 다시 통과시켜 기초당원제를 도입했습니다.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새 지도부에 포괄적인 권한을 주는데에도 전원이 찬성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모처럼 일사분란한 의견 통일과 질서 있는 안건 심의를 통해서 당의 총의가 모아진 중앙위원회로 평가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로써 탈당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그것을 당 소속 의원들이라면 신중하게 받아들일 책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경 신당파는 여전히 탈당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형일/열린우리당(통합신당파) : 앞으로의 탈당기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도 성급한 예측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30일) 염동연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특히 다음달 4, 5일 쯤엔 김한길 원내 대표와 강봉균 정책위 의장이 중심이 돼, 20명 이상이 집단 탈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앙위원회에서 합의로 다음달 14일 전당대회의 방식과 의제는 정해졌지만 반쪽짜리 전당대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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