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 기자, 시민들이 흉기를 든 강도를 1백여 m나 추격해 붙잡았다면서요?
<기자>
네, 흉기든 강도를 시민들이 붙잡은 게 이달 들어서만 7번째인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아주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그제(27일) 저녁 7시쯤 서울 쌍문동에서였는데요.
41살 장근영 씨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한 가게 주인이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오는 걸 봤습니다.
[장근영/강도검거 시민 : 아줌마가 '강도야'라고 소리지른 거예요. 보니까 (피의자가) 나중에 나와서 저 위로 올라가고..]
강도라고 직감한 장 씨는 다른 시민 두 명과 함께 골목길을 따라 1백여m를 쫓아갔습니다.
[장근영/강도검거 시민 : 돌아서면서 멈추는데 제가 쫓아가면서 뒷덜미를 잡아 왼쪽으로 잡아챘습니다.]
그런데 사실 아주 위험한 순간이었는데요.
강도가 흉기를 들고 있는지 미처 몰랐기 때문입니다.
[장근영/강도검거 시민 : 갑자기 흉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주머니를 뒤지다 보니까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더라고요.]
피의자 27살 박 모 씨는 지난 금요일에도 수퍼마켓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12만 5천 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모 씨/피의자 : 직장을 못 구해서 용돈 하려고 했어요. (누가 쫓아오니까) 잡힐까 봐 도망갔어요.]
하지만 용돈을 구하려는 방법이 잘못됐죠?
경찰은 박 씨에 대해서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몸을 사리지 않은 시민정신 발휘하는 분들 많은데요.
하지만 염려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다치게 되면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데요.
정말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은 112 신고를 먼저 하시는 게 더 합리적인 시민정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