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제 뉴스, 박민하 기자와 알아봅니다.
지난해 대 중국 무역흑자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요?
<기자>
얼마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우리 경제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고 말할 게 화제가 됐었는데요,
전통적으로 한·중·일 세 나라의 무역 구조는 우리가 일본과의 교역에서 낸 적자를 중국에서 낸 흑자로 상쇄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조가 흔들리는 조짐인데요.
중국에서 버는 돈을 줄고 일본에 바치는 돈은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중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209억 6700만 달러로 2005년보다 9.9% 줄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철강과 석유화학 등 기초 소재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면서 무역 흑자는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일본에 대한 무역 적자는 지난 해 253억 3100만 달러로 3.9% 늘었는데요,
사상 최대였습니다. 기초 기술과 부품·소재 산업에서 여전히 대일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 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을 만큼 고질적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일본과의 교역에서 또 문제는 지난 2005년 이후 여행 같은 서비스 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본을 좀 가볍게 보는 분위기가 있지만 여전히 재주는 한국이 넘고 돈은 일본이 버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일본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만들어 내는 노력이 중요한 때입니다.
<앵커>
55세 이상의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400만 명으로 넘어섰다죠?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해 사회지표를 보면 고령화, 아파트 값 급등, 자살 증가 등 우리 사회의 여러 변화를 읽을 수 있는데요.
55세 이상, 이른바 실버 세대의 취업자 수가 지난 해 402만 5천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7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5세 이상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4% 나 됐고요.
55세 이상 중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비율도 45% 로 두 명 중 한 명 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가운데 2인 가구의 비중이 22.2% 로 3인 가구의 비중, 20.9% 를 추월했습니다.
1인 가구의 비중도 20%로 높아졌습니다.
부부가 아이 하나 낳고 사는 집보다 부부만 살거나 독신으로 사는 형태가 더 일반적인 주거 형태가 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해 도시 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은 13.7% 로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전체 국민 10명 중 8명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고요.
10명 중 2.5명은 초고속 인터넷에도 가입하고 있었습니다.
자살을 하는 비율은 인구 10만 명 당 2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5배로 늘었고요.
사망원인 1위인 암으로 사망할 확률도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벌써 1월의 마지막 주죠? 이번 주엔 주요한 경제 일정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월 말, 월 초다 보니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 발표가 많습니다.
내일은 통계청이 지난해 12월과 4분기 산업 활동 동향을 발표하고요.
수요일엔 역시 4분기 서비스업 활동 동향과 지난 해 국제수지가 발표합니다.
12월 지표들은 그렇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증시에 별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해서 증시 약세의 중요한 원인이 됐는데요.
이번 주에 예정된 하이닉스 등 몇 몇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지가 관심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엔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가 정책 금리를 결정하는 데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역시 증시엔 중립적인 재료일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엔 또 건설교통부가 전국의 단독주택 20만 가구의 가격을 공시합니다.
공시되는 표준주택 가격은 재산세와 종합 부동산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의 과세표준이 되는데요.
보유세 부담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겠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해 도시에 소재한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2005년에 비해 13.7% 오르면서 2002년 22.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 가운데 5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계획한 투자액은 77조 3천5백여 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4년의 18.7%, 2005년 12.8%, 지난 해 10.4%에 비해 크게 위축된 수준입니다.
국세에 이어 관세도 거액의 세금을 장기간 내지 않는 체납자는 올해부터 명단이 공개됩니다.
관세청은 올해 도입한 관세 고액·상습 납자의 명단 공개제 대상자가 개인 10명, 법인 16명 등 26명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1천2백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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