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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탈당 러시', 오늘 중앙위가 분수령

기초당원제로 당헌 개정돼도 연쇄 탈당 가능성

<앵커>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오늘(29일) 당의 진로를 가름하게 될 중앙위원회를 소집합니다. 기초당원제로의 당헌 개정은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만, 통합신당을 겨냥한 탈당 움직임을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늘 중앙위원회를 열어 기초당원제 도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근태 의장은 어젯밤 측근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중앙위원들의 출석 여부를 점검하는 등 기초당원제 통과를 위한 최종 점검 작업을 벌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자체 점검 결과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비대위에서 논의됐던 당헌 개정안의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간당원제를 줄곧 주장해 온 참여정치실천연대도 어젯밤 긴급 총회를 열어 당헌 개정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당헌 개정을 통해 기초당원제가 도입되더라도 이미 당에서 마음이 떠난 의원들을 돌이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사수파와 신당파가 전당대회 의제와 지도부 선출 방식을 놓고 다시 충돌할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창당 주역인 천정배 의원이 어제 예고했던 탈당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천정배/국회의원(열린우리당 탈당) : 우리당의 틀에 갖혀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면 대통합신당은 멀어지고 말 것입니다.]

천 의원에 이어 염동연 의원이 내일 탈당계를 낼 예정인 데다 김한길 원내대표와 강봉균 정책위 의장 등 당 중진들도 심각하게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열린우리당의 탈당 러시는 이번주에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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