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은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월 하순 설연휴 직후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그런 문제가 현재 논의, 거론이 되거나 방향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 다.
이 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은 야당들이 개헌수용을 전제로 탈당을 요구하거나 열린우리당의 원활한 전당대회 개최 과정에 걸림돌이 돼서 여당이 요구하면 검토하겠다는 것인데, 이 두 가지가 귀결된 부분이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또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 시기에 대해 "2월 임시국회의 입법과정이 있기 때문에 초순에 하는 것은 맞지 않고 일단 (2월) 하순 쪽이 아닌가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언급이 개헌안 발의 연기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2월 임시국회가 개의하면 산적한 민생, 개혁 관련 입법과제를 처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러나 발의야 큰 문제가 아닌 만큼 입장이 변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실장은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중 한 명인 천정배(千正培) 의원의 탈당에 대해 "정치인의 정치적 결정에 대해서 비서실장 입장에서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통령께서도 말씀이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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