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0대 할머니가 20년 전 한국인 친구가 숨지면서 청소년 장학재단에 써달라며 맡긴 돈을 대안가정 단체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살고 있는 80살 마거릿 콜러 할머니는 최근 한국의 청소년 대안가정 단체인 '들꽃 피는 마을'에 6만 6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콜러 할머니는 지난 1980년, 50년대에 미국으로 유학와서 미국 병원에서 사회사업가로 일한 유금순씨와 만나 절친한 사이가 됐습니다.
유씨는 지난 1987년 콜러 할머니를 유산 집행인으로 지명하고 재산 6만 5천 달러를 한국의 장학재단에 보내 청소년 육성에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콜러 할머니는 미국의 한인 등 여러곳에 장학재단 설립을 의뢰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20년이란 시간을 보내야 했고 마침내 올해 초 한 한국인의 소개로 대안가정을 소개받아 친구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콜러 할머니는 한순간도 잊을 수 없었던 친구의 유언을 집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자신의 직분을 잊지 않으며 자립했던 유씨의 뜻을 한국의 청소년들이 이어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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