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택시에 연결된 GPS로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하마터면 미궁에 빠질 뻔한 강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2주만에 붙잡혔습니다.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택시마다 장착된 GPS 범죄 신고 시스템이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저녁 28살 함 모 씨 등 두 명이 경기도 성남의 한 여인숙에 들어 갔습니다.

이들은 돈을 요구했지만 거절 당하자 주인 67살 한 모씨와 한 씨의 예비며느리 30살 김 모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한 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발생 12일 만에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함모 씨/피의자 : 돈도 가져오고, 때리다 보니까 얼굴을 봤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는데 GPS 범죄 신고 시스템을 이용했습니다.

GPS 단말기를 이용한 신고 시스템은 성남시가 범죄예방을 위해 택시 2천 8십여 대에 장착해 준 것입니다.

경찰서 상황실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이렇게 택시의 내비게이션 화면에 그대로 전송됩니다.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옷에 혈흔이 묻은 승객을 찾는다는 메시지를 받고 택시기사 두 명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모 씨/신고한 택시기사 : 내가 이번에 걸려 들어가면 최소한 무기징역이다. 그 얘기를 제가 들었거든요. 문을 열어놓고 타기 적전 택시 앞에서...]

신고를 바탕으로 경찰은 여인숙과 PC방 350여 곳을 탐문했고 어제 종로의 한 여관에서 용의자들을 검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