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레바논 폭력 시위에 '불타는 대학'

<8뉴스>

<앵커>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레바논, 급기야 대학가에서는 친정부와 반정부로 패가 갈려서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폭력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파리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대학 손에 몽둥이를 들고 친 정부측과 반 정부측 학생들이 싸움을 벌입니다.

누군가의 총격으로 반정부 시위대 학생들이 쓰러지자 흥분한 학생들이 차량들을 부수고 불을 지르는 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10여 년에 걸친 내전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

오랜 전쟁으로 경제도 피폐해져 대외 부채가 4백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페허가 된 레바논을 재건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마침내 76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 레바논 재건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미 350명 파병을 결정한 우리나라도 지난해 약속한 5백만 달러에 1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총장은 레바논 각 정파들에게 폭력을 자제하고 안정을 회복시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