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파일입니다. 오늘(25일)도 사건팀 권기봉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권 기자,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서 숨지게 한 30대가 붙잡혔는데, 이유가 뭐였죠?
<기자>
네, 생각만 해도 끔찍한 패륜 범죄였는데요.
정작 이유를 알고 보니 황당함 그 자체였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12일 오전 8시쯤 대전에서였는데요.
33살 김모 씨가 자신과 단 둘이 살던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겁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20여 차례나 찔렀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정말 황당했습니다.
직업이 없는 박 씨는 그동안 집에서 쉬면서 휴대전화 성인 유료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말 같은 경우 전화 요금이 수백만 원이나 나왔다고 합니다.
박 씨는 전화 요금을 낼 형편이 안 되었기 때문에 어머니가 요금을 대신 내왔다고 하는데요.
결국 참다참다 못한 어머니가 휴대전화를 일시정지 시켰다고 합니다.
흉악한 패륜 범죄의 동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이가 없는데, 박 씨는 바로 거기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이었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이런 패륜 범죄의 직접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심성이 갈수록 황폐해져 가는 건 아닌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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