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공장 증설 계획과 관련, 1라인 건설지가 충북 청주가 아닌 제3의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는 25일 "이천에 공장 증설을 불허한 정부 결정을 고려해 최대한 서둘러 빠른 시일 내에 1라인 증설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가 정부에 낸 수정계획안에는 1라인 건설지를 '비수도권 지역'이라고 했을 뿐, 청주라고 하지는 않았다"며 "청주가 아닌 다른 지역도 충분히 1라인 건설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이닉스는 지자체 두 세 곳과 공장 증설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입지를 갖춘 곳에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청주와 청주 이외의 충청권 지역, 경상도 등을 후보지로 올려 놓고 입지와 공장 여건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관계자도 "환경 관련 규제를 해결하는 것은 단기간 이뤄질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1라인 건설지를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망했던 이천에 공장을 증설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환경관련 규제 법안의 보완 가능성이 열린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중국 등 외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하이닉스 측은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은 ST 마이크로사와 합작사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공장의 확장 등 활용은 중장기적인 투자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 건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2라인과 3라인 증설 문제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본 뒤 이천공장 증설 가능성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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