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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 행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 말 실시한 영화관객 성향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과 경기도 거주 만 14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12월 14~18일 동안 실시되었고 엔아이코리아가 조사를 맡았습니다. 몇가지 흥미로운 대목이 있어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Ⅰ. 극장 영화시장 일반지표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경험률은 82.0%로 2005년의 71.4%보다 10% 포인트 정도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서울에서 관람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층으로는 남성관객과 여성관객 모두 24~29세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극장 관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멀티플렉스가 속속 들어서면서 극장도 자주 많이 찾는 걸로 나타나는데 업계에서는 2-3년 내에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영화의 주요 관객은 20대 젊은 층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Ⅱ. 영화 취향

영화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 장르는 코미디 21.7%, 액션 18.4%, 로맨틱 코미디12.9%, 애정/멜로 12.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골치 아픈 세상 살면서 극장에서나마 맘껏 웃고 즐기려는 성향으로 분석됩니다.

선호하는 영화 국적은 1순위 선택으로 한국영화가 59.2%, 미국영화가 20.4%, 유럽영화, 중국/홍콩영화, 일본영화, 제3세계 영화 등은 각기 5% 이하의 낮은 선호율을 보여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이 미국영화보다 세배나 높아 높은 애국심이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Ⅲ. 영화 관람 행동유형

여기서부터는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관람영화를 결정할 때는 극장에 가기 전에 미리 선택하는 경우가 88.7%로 대다수였고 영화 선택의 결정요인은 영화의 스토리(90.2%), 영화장르(75.9%), 영화관의 위치(70.7%), 출연배우(68.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정보 취득 경로는 인터넷을 이용한 비율이 46.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TV(18.5%), 주변사람/전문가 평(14.4%) 순이었으며, 인터넷의 주요 정보원으로는 포털사이트(52.5%), 온라인 티켓예매 사이트(23.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이상 관객은 일방적인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입수하고 취합하고 분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홍보사들도 이점을 잘 인식하고 점점 인터넷 포털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가끔 알바를 동원해서 네티즌 리뷰나 평점을 조작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봉일 기준 관람 시기로는 개봉 둘째 주가 가장 높았습니다. 첫주에 성급하게 몰려가지 않고 일단 추이를 살피고 주변에 본사람들 입소문도 중요시하는 신중한 관람태도입니다.

입장권 구입방법으로 당일 극장에서 구입한다는 비중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인터넷 티켓예매 사이트(27.3%)였습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당일 극장 구입보다는 인터넷 티켓예매 사이트나 극장 웹 사이트 등 인터넷 구매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Ⅳ. 타 매체를 통한 영화 관람 실태

극장을 제외한 케이블이나 지상파, 인터넷 등 타 매체별 편의성 평가 항목에서는 인터넷 다운로드가 여타 매체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신영화와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면에서는 인터넷 다운로드가 높았으며, 실감화면/사운드와 쾌적한 환경 항목에서는 DVD가 높았다. 저렴하고 시기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도 인터넷 다운로드와 인터넷 VOD의 선택이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대목이 나오는데 온라인 다운로드 유료화에 대한 수용의사는 전체 중 30.9%였고 유료시 무료 다운로드 매체를 찾아 이용하겠다는 의견은 27.6%로 나타났습니다. 요금 부과 시의 적정요금에 대한 질문에서는 「500원 이하」의 비율이 36.8%로 높았으나, 평균 적정요금은 880원선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부수적 항목으로 문화 생활 부문 조사를 했는데 월 평균 문화생활 시간은 8.5시간으로 조사되었으며, 2005년의 7.2시간에 비해서는 1.3시간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이 9.4시간, 여성은 7.6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19~23세의 연령대에서 문화생활 시간이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월 평균 문화생활비는 47,001원으로 조사되어 2005년 대비 7,000원 정도 늘어났고 성별로는 남성이 53,193원, 여성이 40,707원으로 남성의 문화생활비 지출이 여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데이트할 때 남자가 더많이 부담하는 관행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

산업적 측면에서 볼때 우리나라 영화 산업은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비디오나 DVD같은 부가시장의 규모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무척 작습니다. 극장 의존도가 7-80%인데 일본이나 미국은 30%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익의 대부분을 극장에서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죽자살자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다른 영화보다 하나라도 더 많이 걸기위한 배급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분명 개선되야할 부분입니다. 영화관람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서민적인 문화생활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경로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고 한달에 몇 번정도 극장에 가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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