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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남성 피부질환 비상

<앵커>

피부과 하면 주로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자신의 피부가 강할 것이라는 과신과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아 피부질환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건강리포트 오늘(24일)은 남성 피부질환에 대해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춘기가 지난 뒤부터 하나 둘씩 생기던 여드름이 스무 살이 넘어서면서 얼굴 전체로 펴진 20대 남성입니다.

특히 지난 연말 연시에 거의 매일 술자리를 한 뒤 여드름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윤우(28)/경기도 구리시 : 대인관계 할 때 불편하고요. 여자친구 만날 때나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봤을 때 제 피부에 여드름이 많이 난 것을 보면 속상하고 화가 나죠.]

이 남성의 얼굴을 60배율의 확대경으로 살펴봤습니다.

여드름이 난 곳에 심한 염증이 발생했고 손으로 짰던 부분은 분화구처럼 패였습니다.

[조성인/피부과 전문의 :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환경변화 같은 예민한 상황에 들어가면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되고 피지분비를 증가시키는 쪽으로 갑니다. 그러면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거죠.]

3년 전부터 갑자기 나기 시작한 여드름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심각한 염증으로 까지 번진 대학생입니다.

특히 무용과 학생이어서 매주하는 공연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성한철(25)/서울 관악구 : 여드름이 나 있어서 그걸 감추다 보니까 자신감도 많이 상실되고 동작적인 측면에서도 활동적인 느낌이 축소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 남성의 심각한 염증 부위를 천배율의 현미경으로 살폈습니다.

염증과 함께 모낭염을 일으키는 모낭충이 발견됐습니다.

[송원근/피부과 전문의 : 날 면도기를 쓰시는 분들이 피부에 손상을 많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손상된 피부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기 때문에 많이 생깁니다.]

서울의 한 피부과를 찾은 남성환자는 지난 2004년 5천6백28명이었으나 2005년에는 6천9백49명, 지난해에는 9천2백56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계절별로는 겨울이 31%로 가장 많아 춥고 건조한 날씨가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여드름이나 모낭염을 손으로 짜게 되면 손에 있는 균이 들어가 염증이 심해진다거나 안에 있는 물질 염포나 염증 고름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밖으로 안 나오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더 흉터가 깊어질 수 있죠.그래서 절대 손으로 짜면 안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땐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은 뒤 찬물로 헹궈야 모공이 축소되면서 세균 칩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빨리 풀어야 하고 잠을 충분히 잘 자야 합니다.

또 꾸준히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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