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성내역에 근무하는 역무원 김종민 씨.
24년동안 한결같이 친절한 미소로 이용객들을 대해온 김종민 씨는 매주 목요일마다 특별한 외출을 합니다.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산에 오르는 산행 봉사를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째.
뜻이 맞는 주변 사람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생동안 산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다는 시각장애인 엄익수 씨.
비록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겨울산의 풍경을 마음속으로나마 그려봅니다.
[엄익수(59세)/시각장애인 : 힘들어도 운동을 하고 나면 모든 정신과 몸이 시원해지고 맑아지니까...]
[정영남(47세)/시각장애인 : 사계절 향기가 다 틀려요. 안보이니까 뭘 알까 생각하겠지만...]
평평한 길을 걷기도 힘든 시각장애인들이 두려움을 잊고 산행에 나오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배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줄에 의지해 험난한 산길을 오르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서로의 마음까지 이어주는 온정의 줄인데요.
손을 내민 사람도 손을 잡은 사람도 모두 한마음이 되기에 가능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정상!
산 아래에 펼쳐진 멋진 풍경은 볼 수 없지만 소감은 남다릅니다.
[엄익수(59세)/시각장애인 : 네 번 만에 정상에 올라가니까 그 다음에는 뭐든지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죠.]
태양이 비추는 한줄기 빛처럼 시각장애인들의 답답한 마음을 밝혀주는 산행 봉사!
손에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나아가는 모습은 그 어떤 풍경보다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좋은 세상,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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