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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내 최대 규모 '자료상 조직' 적발

<8뉴스>

<앵커>

가짜 세금계산서를 팔아 탈세를 도운 이른바 '자료상'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국대 최대 규모인 이 기업형 자료상이 발행한 가짜 세금계산서 무려 3천억 원 어치나 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주택가의 한 다가구 주택.

겉으로는 종친회 간판을 내걸었지만, 실제론 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드는 이른바 '자료상' 사무실입니다. 

72살 양 모 씨 등 10여 명은 아르바이트 대학생까지 고용해 최근 몇년동안 수십만 장의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왔습니다.

국세청 조사결과 이들이 허위로 작성한 가짜 세금계산서는 무려 3천억 원어치, 적발된 자료상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주 고객은 남대문시장 등 8개 대형 상가의 7백여 개 업소였습니다.

실제로는 도매, 소매로 무자료 거래를 하고서도, 여러 개의 상가끼리 거래를 한 것처럼 계산서를 짜맞춰 탈세를 해왔습니다.

[오대식/국세청 조사국장 : 자료상으로부터 가짜 세금명세서를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받아서 허위로 세금을 공제한 이 악의적인 탈세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서 세금추징금은 물론...]

국세청은 이들과 거래한 상인들이, 적어도 1천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포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적발을 계기로, 다른 대형 재래시장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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