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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든 바닷물에.. 영랑호 잉어 떼죽음 위기

<8뉴스>

<앵커>

속초시의 명물이죠. 영랑호에 살고 있는 '잉어떼'가 떼죽음을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호숫물을 깨끗이 하기 위해 바닷쪽 둑을 열어놓은게 화근이었습니다.

강원민방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인 영랑호입니다.

호수 상류쪽에 팔뚝만한 잉어 수천마리가 새카맣게 몰려들었습니다.

보기힘든 진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호숫물을 정화하려고 바닷쪽 둑을 터놓은 뒤부터 잉어떼가 몰렸습니다.

[황성찬/강원 환경감시대 : 하구를 개방함과 동시에 염분이 올라오다보니까 염분에 쫓겨서 고기가 상류쪽으로 몰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잉어가 하나둘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안재석/속초시 환경보호과 : 상류 담수지역은 수심이 낮고 유입수량이 적어서 표층에 모여있는 잉어류가 외부 기온에 바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속초시와 환경단체는 잉어떼를 주변 저수지로 옮기는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속초시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호수 밑바닥에 둑을 만들어 염분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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