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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늦어도 내달 초 재개될 듯"

미 국무부, 북 금융제재 일부 해제 보도 부인

<앵커>

지난주 베를린에서의 북·미 접촉이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말대로 아주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힐 차관보가 6자회담 재개 일자를 이번주 안에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충 차기 6자회담은 2월 초가 될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6자회담 미국측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회담 재개 일자를 이번주 안에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중국정부가 조만간 6자회담 재개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힐 차관보는 지난주 베를린에서 북한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회담 재개 일자를 다음달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논평도 이어졌습니다.

션 메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면서 차기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진전이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 일부를 풀어주기로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재무부에 확인해봤는데, 아직 (대북금융제재해제) 일정에 합의된 게 없습니다.]

멕코멕 대변인은 회담이 열리기 전에 얼마나 진전이 이뤄질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종합해 볼 때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회담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얼마나, 또 어디까지 풀어줄지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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