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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니, 컴백 하루 앞두고 자택서 목 매 자살

평소 우울증 겪어와…"컴백·악플에 대한 부담감 있었을 듯"

<8뉴스>

<앵커>

화려한 댄스로 인기를 모았던 가수 유니 씨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새 앨범의 발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일어난 일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수 유니 씨가 오늘(21일) 낮 1시 쯤 인천 마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함께 살던 어머니와 외삼촌, 외할머니는 오전 10시쯤 유니 씨를 놔두고 교회에 갔습니다.

세 시간 뒤 손녀에게 점심을 차려 주려고 먼저 돌아온 외할머니가 붙박이장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유니 씨를 발견했습니다.

유서는 없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탤런트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유니 씨는 지난 2003년 가수로 전향했고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 스물 여섯 살의 젊은 나이에다 내일 3집 음반 발표를 앞둔 터라 팬들의 충격은 더 큽니다.

집에선 일 얘기를 별로 하지 않았으며 우울증을 겪어왔다고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2년 만의 컴백과 인터넷 악성 댓글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을 거라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유니 씨 매니저 : 3집 나오면서 댓글이 많이 올라왔나 봐요. 악플(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미니홈피엔 '외롭다, 공허하다'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유니 씨는 또 TV에 출연해, 자신이 불행한 가족사를 겪은 만큼 불우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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