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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계도 "쇠고기 시장 개방" 압박 동참

<8뉴스>

<앵커>

한국 쇠고기 시장 개방을 위한 미국의 전방위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관계에 이어 미국 재계 대표들도 한미 FTA 체결을 위해서는 쇠고기 수입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재계 회의에 참석한 30여 명의 미국 측 대표들은 폐쇄적인 쇠고기 수입 정책이 한국내 반미 정서를 반영하는게 아니냐면서 한미 FTA가 타결되려면 쇠고기 시장 개방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석래/효성 회장(한미 재계 회의 위원장) : 미국 사람들은 일상으로 소고기를 먹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것을 인정안 해 주는 것 같은 인상을 갖고 있고...]

이와 관련해 이태식 주미 대사는 수입 쇠고기에서 발견된 뼛조각이 뼈 없는 쇠고기만 수출한다는 당초의 합의 사항을 위배한 것인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태식/주미 대사 : 뼛조각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협의를 빨리 가져서 그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쇠고기 검역과 관련한 양국간 기술적 협의는 다음달 초 쯤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회의에 참석한 미 정부 관계자는 한국인의 비자 거부율이 3%를 넘어 비자 면제 대상국에 들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3% 룰의 적용을 배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재계 회의는 이틀간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취합해 대정부 건의서를 작성해 양국 정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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