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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허리케인급 폭풍우로 최소 47명 사망

폭풍우 잦아들어 항공·열차 등 정상 운항 재개

<앵커>

서유럽을 강타한 허리케인급 폭풍우는 어제(19일)를 고비로 잦아 들었습니다. 이번 폭풍우로 최소한 47명이 목숨을 잃어 유럽 지역 사상 최악의 기상재해 중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폭풍우가 휩쓸고 간 북서유럽은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최대시속 140km 에 달하는 엄청난 바람이 불면서 커다란 나무가 뿌리채 뽑혀 나가고, 건물도 힘 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피해주민/독일 :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어요. 돌풍이 불면서 창문이 깨지고 지붕이 떨어지고...집안은 전부 망가졌어요.]

이번 허리케인급 폭풍우로 독일과 네덜란드, 폴란드 등에서 최소한 4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눈사태 때문에 120명의 숨졌던 지난 99년 이후 자연재해로 인한 유럽지역 최대 인명 피해입니다.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운전을 하다가 돌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승용차를 덮치변서 변을 당했습니다.

독일에서는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두 명이 부러진 나무에 맞거나 심장마비로 숨졌고 영국 런던에서는 행인 한 명이 돌풍에 무너진 벽에 깔려 숨졌습니다.

다행히 이틀 만에 폭풍우가 잦아들면서 곳곳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단됐던 항공과 열차편도 정상 운항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어제 2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들어 정상운항을 시작했고 열차도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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