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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승리하려면? UCC를 잡아라!

<8뉴스>

<앵커>

요즘 누리꾼들이 직접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는 제작물, UCC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서 UCC 영역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동영상입니다.

지난해 지방투어 당시 이 전 시장이 얼굴에 화장품을 바르는 모습을 한 지지자가 촬영한 것으로,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를 패러디했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피아노' 동영상도 등장했습니다.

대표 시절 직접 촬영해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던 동영상이 팬클럽 사이트를 중심으로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해 인터넷에 올리는 콘텐츠, 즉 UCC 경쟁은, 대선주자들의 팬클럽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김상욱/이명박 전 시장 캠프 인터넷담당 : 후보의 일정 등을 사이트에 공개를 해서 이용자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후보의 영상을 찍어서 올릴 수 있게끔...]

[이춘상/박근혜 전 대표 캠프 인터넷담당 : 작년 7월부터 UCC를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영상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하나 또 조만간 만들어 올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UCC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도구로 쓰일 가능성도 있어 문제입니다.

인터넷 불법 게시물에 대해 선관위가 단속을 벌이고는 있지만, UCC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입니다.

[임성규/중앙선관위 사이버조사팀장 : 수단보다는 칸텐츠의 내용이 선거법에 위반되느냐, 되지 않느냐가 판단기준이 되겠죠.]

유권자들의 폭발적인 정치 참여를 이끌어낼지, 또다른 포퓰리즘의 도구로 전락할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UCC가 올 대선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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