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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호가 '마이너스'…본격 하락 신호탄?

<앵커>

지난 11일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어서 본격 하락세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의 초기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은 그동안에도 각종 규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여기에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되면서 사업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조합원 부담이 더 늘어나면 사실상 재건축의 사업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는 11일 대책 발표 이후 적게는 천만 원에서 3~4천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최익규/과천 공인중개사 : 매매 호가는 평균 2천만 원 정도 떨어졌고, 매물도 늘고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매매가는 약세가 예상됩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이번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을 조사했더니 0.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입니다.

경기도도 0.02% 하락했습니다.

과천이 -0.63%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서울 강동구와 강남구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서 일반 아파트값도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집값 흐름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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