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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구조물 무너져 인부 추락…3명 사상

<앵커>

서귀포 시내 한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철재 다리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m 절벽 아래로 현장 근로자 한 명이 줄에 걸린 채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119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레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절벽 아래에서는 추락한 근로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시간 싸움이 숨 쉴 사이 없이 이뤄집니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제(18일) 오후 2시쯤, 홀과 홀 사이를 잇는 다리를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

40m 가량의 철재 다리 구조물을 연결하던 중 이미 설치했던 구조물이 이탈하면서 떨어졌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구조물을) 고정하긴 했는데 그 부분이 약했다 이거죠. 무게가 약간 쏠리는 과정에서 지탱을 못 해준 거죠.]

24t 무게의 철재 구조물이 덮치면서 곤돌라를 이용해 교량설치작업을 벌이던 공사인부 3명이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로프에 매달려 있던 구조된 57살 정 모 씨가 숨졌고 조선족인 38살 김 모 씨와 43살 최 모 씨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철재 구조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 현장 관련자들을 불러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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