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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안 준다며..' 어머니 폭행한 30대 패륜아들

<8뉴스>

<앵커>

자식이 부모를 폭행하는 패륜범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59살 어머니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33살 김 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봄부터 어머니를 폭행했습니다.

1년째 무직 상태인 김 씨는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한 달에 1백여만 원을 버는 어머니의 수입 절반을 용돈으로 받아냈습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 씩 돈을 요구했고, 돈이 없다고 하면 열흘에 한 번꼴로 어머니를 때렸습니다.

이웃에 소리가 새어 나갈까봐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때리기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돈을 좀 벌어야 하는데, 하는 일도 되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말다툼을 하다 감정을 참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어머니는 8년 전에도 자신을 때려 경찰에 입건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탄원서까지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처벌을 원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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