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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고 수입차 잘못 샀다간 '낭패'

 51살 김경배 씨는 5년 전, 96년식 수입 중고차를 1000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구입 당시 별 문제가 없었던 차는 몇 개월이 지나자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3, 4개월에 한 번 꼴로 부품을 갈아야 했는데 문제는 엄청난 부품 가격.

지난해 교체한 라디에이터는 공임을 포함해 45만 5천 원, 워터펌프는 부품 값만 28만 원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수리 비용이 차 구입 비용과 맞먹는 1000만 원에 이른다고 김씨는 말합니다.

[김경배/경기도 덕양구 화정동 : 한 번 수리에 들어가게 되면 많게는 한달에 160만 원, 최하 기능성 부품 한두개씩 450만 원 선, 이렇게 들어가더라고요.이런 것이 3개월에 한 번 씩 반복되다 보니까  부담도 크고...]

자동차시민연합이 2000cc급 국산차와 수입차의 부품 값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사이드 미러는 평균 5배 안팎, 파워펌프는 9배 이상이나 수입차 부품값이 비쌌습니다.

지난 2005년 손해보험사가 수입차에 지급한 건당 수리비는 평균 208만 원으로, 국산차 2.7배 수준인 것만 봐도 수입차 부품값이 얼마나 비싼지 알 수 있습니다.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특히 수입 중고차의 부품값이 고가이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부품가격이라던지 정비편의성 등을 미리 알아보고 구입하지 않으면 부품가격 때문에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수입차 회사나 대리점은 이에 대해, 수입 물류비용과 대도시 요지에 있는 전시장과 정비센터 유지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말합니다.

또 국내에서 수입차 비중이 늘고 있다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절대적인 판매량은 아직 적어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적자를 면하기 위해 부품값을 비싸게 받는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이에 대해 국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시키는 것이라며 수입차와 수입차 부품값을 내리기 위한 시민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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