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학내 상습 절도사고, 잡고보니 경비원

<앵커>

도둑 막으라고 뽑아놓은 대학교의 경비원이 대학 연구실과 학생들의 동아리방을 돌며 금품을 털어 오다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이 경비원은 30대의 젊은 경비원입니다. 

대전방송,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8월 대전의 한 대학 연구실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620만 원 상당의 노트북 3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에도 동아리관이 털리는 등 도난 사건이 잇따라 대학 측은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대학 경비관계자 : 도난방지대책 요구하고 방범순찰도 강화했는데, 현재까지 계속 도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다름아닌 이 대학의 야간 경비원이었습니다.

36살 김모 씨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무려 31차례에 걸쳐 현금과 노트북 등 2천8백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임형희/대전 동부경찰서 폭력2팀장 : 경비원으로 일을 하며 절취하기 쉬운 야간에 교수실, 강의실, 동아리방에서 금품을 훔친용의자를 검거했다.]

주로 심야 시간을 노렸고 동아리방과 연구실 등 범행 장소도 다양했습니다.

김씨는 열쇠를 훔쳐 연구실에 침입한 뒤 보안 카드로 경보음을 해지시켜 손쉽게 범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씨는 경찰 진술에서 지난해 아들의 교통사고 이후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훔친 노트북을 팔면서 제시한 신분증이 경찰에 추적 당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