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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금은 합의했지만..'불씨 남아'

성과금 50%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8뉴스>

<앵커>

성과금 추가 지급을 놓고 파업사태를 맞았던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늘(17일) 협상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오늘 밤부터 조업에 다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울산방송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는 막판까지 논란이 됐던 회사측의 고소와 손배소 방침을 노조가 받아들이면서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박유기/현대차 노조위원장 : 협상 결과는 만족한 결과는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가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앞서 노사 실무대표는 어젯밤 실무협상에서 성과금 50%를 생산 손실분을 만회할 경우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지난해 말 노조의 정치파업과 성과금투쟁으로 발생한 생산차질 5만여 대를 만회하는 시점에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조건입니다.

또 노사는 이번 성과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공동으로 유감을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윤여철/현대차 사장 : 이번 사태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저희가 걱정 끼쳐드린거에 대해서는 회사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리고...]

이로써 지난달 28일 잔업거부를 시작으로 성과금 갈등이 시작된 지 20일 만에 타결되면서 노조는 오늘 야간조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성과금 문제는 합의했지만 고소와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등이 남아있어 노사관계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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