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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섬유·농업 분과 '치열한 공방'

농업 분과, 민감 품목 개방 폭·일정 놓고 공방

<8뉴스>

<앵커>

한·미 FTA 6차 협상 사흘째인 오늘(17일)도 섬유와 농업을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에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입장차가 큰 농업분야에서 미국측이 차관급 수준의 별도협상을 요구해 오는 등 거센 개방압력을 가해오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첫 공식협상이 열린 섬유분과.

어제 고위급 사전 절충까지 거쳤지만 양측의 입장 차는 별로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관세를 조기에 철폐하고 원산지기준 규정을 완화하라는 우리측 요구에 대해, 미국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특별수입제한 조치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업 분과에서는 우리측 민감품목에 대한 미국의 개방압력이 거셌습니다.

특히 미국측은 차관급 수준의 별도 협상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배종하/농업 분과장 : 서로 입장차이가 크니까 미국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무선을 뛰어넘어서라도 해야 된다...]

금융분과에서는 우체국 보험의 특수성 인정 등 부분적인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수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의 감독과 관련해 미국측이 새로운 요구를 제시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신제윤/ 금융서비스 분과장 : 처음에는 아무 얘기를 하지 않다가 이번에 와서...]

환경이나 노동 분과에서와 마찬가지로 미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측 수석대표는 오늘도 수시로 만나 핵심 쟁점들에 대한 조율을 벌였습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오늘밤 9시 반부터 6차 협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합니다.

전체 협상의 진전을 이끌 수석대표간 협상의 결과물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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