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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갇힌 공항' 항공기 무더기 결항 사태

<8뉴스>

<앵커>

오늘(17일) 아침 출근길, 정말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심했는데요. 공항에서는 국제선, 국내선 할 것 없이 무더기로 항공기 결항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9시, 남산 N타워에서 바라 본 서울 도심 전경입니다.

희뿌연 안개가 빌딩 숲을 에워쌌습니다.

오전 내내 서울과 경기 지역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됐습니다.

인천공항은 오전 11시까지 항공기 이륙이 전면 중단돼 오늘 출국하는 국제선 항공 224편 가운데 137편이 지연 또는 결항됐습니다.

도착 항공편도 18편이 제주나 부산으로 회항한 뒤 11시 이후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김포공항에서도 국내선 96편이 결항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후에도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어 여행객들은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겨울철 짙은 안개는 드문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준모/기상청 기상통보관 :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가 유지되는 것은 상층의 따뜻한 공기가 있어서 그런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부근의 기단이 매우 안정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야간중에 기온이 떨어지면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이 나타납니다.]

안개가 꼈던 오전 당시 서울 대기의 미세먼지 수치는 기준치를 초과해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김경수/가정의학과 전문의 : 대도시에서 안개가 많이 끼는 경우에는 스모그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야외운동도 자제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에도 중부지방에는 짙은 안개가 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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