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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한국인 근로자 또 피습

한국인 부상자 생명에는 지장없어…네덜란드인등 2명 사망

<8뉴스>

<앵커>

한국인 근로자 납치사건이 난 지 불과 일주일만에 같은 나이지리아에서 이번엔 우리 근로자가 무장괴한에게 습격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시각으로 오늘(17일) 새벽 한 시쯤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하코트에서 현대 중공업 직원등 10명을 태우고 보니섬으로 가던 현대 중공업 소속 소형 여객선이 무장강도들에게 습격당했습니다.

16명 가량의 무장강도들은 2대의 쾌속정에 나눠타고 접근한 뒤 총을 난사하며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 중공업 소속 한국인 직원 문 모 씨가 다쳤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 : 엉덩이 부근에 약간 총알이 스치는 사고가 났대요. 그래서 병원으로 옮겨서 가볍게…. 목숨이나 이런데는 지장이 없고요. 부상자들하고 같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죠.]

또 네덜란드인 공사 감독관 등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외교부는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민순/외교통상부 장관 : 지금 정부는 나이지리아뿐 아니라 유사한 지역에서 안전문제를 깊이있게 검토하고 있고, 또 해당되는 국가들과도 여러가지 체제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니제르 델타 지역에서 원유저장 설비 공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인 직원 1백여 명과 현지인 2천 명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니제르 델타 지역엔 현대 중공업외에 대우건설등이 진출해 플랜트 분야 공사를 벌이고 있는데 지난 2005년부터 이 지역에서만 4건의 한국인 피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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