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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때 목 부상 줄이려면.. "목 받침 높이세요!"

<8뉴스>

<앵커>

안전 시리즈, 오늘(17일)은 교통사고로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많이 당하는 목 부상을 줄일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험용 차량이 시속 24km의 속도로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운전자의 목이 뒤로 완전히 젖혀지고 충격으로 목이 앞뒤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운전자의 머리에 맞게 목 받침의 크기와 높이를 조절한 뒤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했습니다.

목이 뒤로 꺾이지 않고 흔들림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등받이와 목 받침의 크기와 높이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추돌사고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비율이 18%나 줄었습니다.

첨단형 목받침입니다.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구조로 설계돼 뒤에서 다른 차가 추돌했을 때도 좌석의 중심 자체가 뒤로 움직입니다.

이동하는 첨단형 목 받침은 운전자를 보호하는데 훨씬 더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첨단형 목받침은 운전자를 보호하는 데 훨씬 더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추돌사고로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비율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홍순준/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추돌 사고시 탑승자는 관성력에 의해 몸이 뒤로 젖혀지게 되는데 그때 머리 받침대의 위치에 따라서 목 부위의 과도한 굴곡으로 목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목 받침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전체 부상 건수의 54%에 이르는 목 부위입니다.

목 부상으로 인한 치료비만도 연간 3천억 원에 이릅니다.

미국에서는 의자에서 목 받침까지의 높이를 기존 70cm에서 80cm로 강화하고 목 받침과 운전자 머리와의 간격을 55mm 이하로 유지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오는 2009년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목 받침을 머리 높이에 맞게 조절하는 손 쉬운 방법으로 교통사고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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