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로 오전 내내 뿌옇게 흐린 하루였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의 안개가 짙어 많은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마치 가을이나 봄철의 안개가 떠오를 만큼 짙은 안개였습니다.
사실 겨울철에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기온이 낮아 수증기가 응결되더라도 서리로 내려 앉지 안개로 떠 다니지는 않기 때문이구요. 또 안개가 발생할 만큼 대기가 안정하지도 않습니다.
" 포근한 날씨가 안개의 원인 "
겨울안개가 마치 봄철이나 가을철 안개 처럼 짙게 낀 것은 날씨가 정상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가 안개의 주요 원인이라는 얘긴데요.
기온이 오르면 그만큼 수증기의 양도 느는데다 안개의 핵 역할을 하는 먼지나 부유물질도 함께 증가합니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이 핵들 주위로 수증기를 모이면서 안개로 변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날씨가 포근하다는 것은 우리나라로 확장한 찬 대륙성 고기압의 성질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공기가 안정해지고 한 번 낀 안개가 잘 걷히지 않게 됩니다.
" 겨울 안개, 당분간 이어질 듯 "
겨울안개가 완전히 걷히려면 찬 공기가 밀려오가나 전혀다른 성질의 공기가 갑자기 몰려와야 합니다. 이렇게 공기의 성질이 차게 바뀌면 그만큼 안개가 낄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분간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밀려올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계속해서 비교적 따뜻한 성질의 고기압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륙지방의 경우 짙은 안개에 조심하시고 서해상에서도 자욱한 안개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오전 안개 걷히면 맑고 포근할 듯 "
목요일인 내일(18일)은 오전까지 곳곳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개가 걷히는 시간대는 오늘보다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니까 앞을 가로막는 뿌연 안개는 대부분 오전 중에 약해질 가능성이 크구요. 오후에는 안개가 거의 걷힐 것으로 보입니다.
안개가 걷히면 포근한 햇살이 내려오면서 기온이 올라 오후에는 오늘처럼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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