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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인호 "유교적 자본주의 시대 올 것"

'유림' 전 6권 완간…'유교' 다음 시대 화두

<8뉴스>

<앵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이야기꾼인 소설가 최인호 씨가 유교역사를 다룬 장편 대하소설 '유림'을 완간했습니다. 작가는 더불어 사는 유교적 자본주의가 다음 시대의 화두가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공자와 맹자, 조광조와 이황.

2500년 유교의 숲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인들의 삶을 6권으로 묶어낸 최인호 씨의 소설 '유림'입니다.

수백권의 관련 서적을 독파하며 3년 동안 매일 원고지 30매씩 써낸 노작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긴 소설을 펴냈다는 작가는 혼란한 사회일수록 유교의 근본 정신이 빛을 발한다고 역설합니다.

[최인호/소설가 : 나라에 대해서는 충성하고, 서로를 믿고 그런 유교적 유산이 사람답게 사는 근본이 아닌가.]

작가는 또 물질 중심의 서구적 자본주의가 미래에는 인의와 신뢰를 중시하는 유교적 자본주의에 자리를 내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인호/소설가 : 청렴하고 결백하고 서로 예의지키고... 좋은 덕목이 우리 미래의 화두가 아닐까.]

불교의 길과 유교의 숲을 거쳐 이제 기독교에 대한 소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작가.

40년 동안 소설을 써 왔어도 창작은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끊임없이 소설을 잉태할 수 있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인호/소설가 : 아직까지 내가 갖고 있는 광산 속에서 파헤치면 금쪼가리가 나오는 것 같으니까 아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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