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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협상 이틀째, 도심서 대규모 반대 집회

<8뉴스>

<앵커>

협상에 반대하는 시위도 어제(15일)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시위대가 협상장인 신라호텔 주변 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인파가 대학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회원 3천2백여 명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당장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 : 만국적인 한미 FTA 협상을 우리의 투쟁으로 마침내, 마침내 끝장냅시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나 자동차 세제 개편, 금융시장 개방 등 미국의 계속되는 요구를 우리 정부가 검증없이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내 법률 1천163개 가운데 방송법과 저작권법 등 160여 개의 법률이 한미 FTA 협상 내용과 상충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집회를 마친 범국본 측은 퇴계로 5가부터 협상장인 신라호텔 주변까지 7차선 도로를 점거해 행진한 다음 현재 촛불집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촛불집회로 인근도로들은 상당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신고한 오늘 집회는 금지할 명분이 없다면서 허가했습니다.

범국본 측은 내일 농민결의대회를 비롯해 협상이 끝나는 금요일까지 계속해서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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