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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해상에서 남북 선박 충돌…4명 실종

<8뉴스>

<앵커>

북한에서 모래를 실어 오던 남한 모래운반선이 북한 해역에서 북한 어선과 충돌해 어선이 침몰하며 북한 선원 4명이 실종됐습니다. 우리 배는 지금 남쪽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목포 선적의 1천5백톤급 모래운반선 현성호는 어제(15일) 저녁 6시쯤, 북한 황해도 해주항을 출발했습니다.

전북 군산항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지 50분, 북한 해역인 연평도 북방 5마일 지점에서, 갑자기 북한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타고 있던 북한 어선이 침몰했고, 한 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4명은 실종됐습니다.

[이정복/선장 : 배가 충돌했을 때 그 사람(북 선원)이 올라와서 5명이 탔다고 그래요. 저희 배를 어떻게 올라왔는지 몰라도 올라 왔어요.]

현성호 선원 10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측은 어젯밤 현성호를 해주항으로 예인해 사고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이정복/선장 : 오늘 낮 12시쯤 (배에) 올라와서 조사를 받았는데요, 별다른 것은 안물어보고 보험에 가입됐냐 안됐냐 이런거 물어보고...]

조사를 마친 현성호 선원들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해주항을 출발해 남측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40분 뒤, 북한측은 추가조사할 게 있다며 현성호를 정지시켰습니다.

현성호는 해주항 인근 해역에서 3시간 가량 추가조사를 받은 뒤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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