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력한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고건 전 총리가 오늘(16일) 대권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범여권의 정계 개편, 그리고 대선 구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범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돼 온 고건 전 국무총리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깊은 고뇌 끝에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오늘부터 정치활동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1년 가까이 상생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대결적 정치구도 앞에서 역량 부족을 통감했고 활동의 성과도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여론의 평가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보다 훌륭한 분이 나라의 조타수가 돼서 하루 빨리 국민 통합을 이루고 나라에 희망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고 전 총리는 덧붙였습니다.
고 전 총리는 당초 오후 1시 반쯤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었지만,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기자회견을 막자 대신 보도자료로 자신의 결심을 공개했습니다.
유력 대선주자였던 고 전 총리가 대선을 불과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향후 범여권의 정계개편과 차기 대선 구도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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