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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타던 30대 주부 사망…또 '안전 불감증'

<8뉴수>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에서는 놀이기구를 타던 30대 주부가 숨졌습니다. 안전관리가 조금만 세심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매직배틀이라는 실내 놀이기구입니다.

외부 원통형 구조물이 360도 회전하고 그 안에 탑승 의자가 좌우 30도씩 움직입니다.

38살 안 모 씨는 기구가 움직이기 직전 의자에서 내려 구조물 벽면에 섰습니다.

하지만 구조물이 회전하면서 안 씨는 넘어졌고 출입문과 놀이기구 사이에 끼여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35명이 탄 놀이시설에는 3명의 안전요원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난 안 씨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안전 요원들은 모든 승객이 자리에 앉은 것으로 판단하고 기구를 작동시켰습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 CCTV 화면입니다.

이렇게 승객이 일어나서 이곳 사고현장까지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지만 직원들은 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승객들도 놀이기구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스스로 조심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김흥배/에버랜드 환경안전팀장 : 안전장치가 바 타입이기 때문에 옆에 몸이 큰 사람이 있으면 가운데 작은 사람은 인위적으로, 강제적으로 나온다고 하면 나올 수 있는...]

경찰은 25살 조 모 씨등 담당 직원 3명을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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