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대차노조 '파업강행' vs 사측 '법적대응'

회사측, 사상 첫 '파업금지' 가처분신청…생산차질 2천 700억 육박

<8뉴스>

<앵커>

현대자동차 사태가 마주보고 달려오는 기관차처럼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측은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파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네, 경찰은 노조 간부 6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생산 라인이 또 다시 멈춰섰습니다.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오후 1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박유기/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동지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예.)]

민주노총은 현대차 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을 앞두고 윤여철 사장은 오늘(15일) 아침 노조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파업철회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윤여철/현대자동차 사장 : 저희는 언제든지 대화는 하겠다고 했으니까요...]

회사는 이번 파업이 불법이라며 울산지법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회사는 또 담화문을 통해서 불법파업 주동자와 적극가담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박유기 위원장 등 노조 간부 6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을 각각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말 성과금을 둘러싼 그동안의 잔업거부와 이번 파업으로 현대자동차는 벌써 2천 6백억 원이 넘는 생산차질을 빚고 있지만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