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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리포트] 북, 농촌 지원 운동 한창

<앵커>

우리나라는 연초부터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문제로 시끄럽습니다만, 북한에서는 요즘 농촌 지원 문제로 온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부 안정식 기자와 함께 북한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에서는 요즘 각지에서 농촌 지원 운동이 한창이라면서요?

<기자>

먹는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 북한에서 농촌 지원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특히 요즘, 즉 신년들어서 전국적으로 농촌 지원 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금 어디를 가고 있느냐 하면, 농촌으로 가고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농촌 지원에 나선 것인데요.

이런 현상이 어느 한두 곳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당의 지도에 의해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농촌에 가서는 주로 거름을 만들고 운반하는 일 등을 도와주는데요.

농촌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 물론 좋은 일이기는 합니다만, 저렇게 대대적인 인력 동원이 가능한 것은 사실 북한에서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북한이 올해에도 신년사설에서 먹는 문제 해결을 강조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노력동원 행렬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의 신년사설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요즘 북한에서는 이 신년사설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농촌 지원과 함께 요즘 북한 땅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신년사설 관철 결의대회인 것 같습니다.

북한이 신년사설에서 강조한 것이 핵무기 등 군사강국 건설과 함께 먹는 문제 해결인데요.

바로 이러한 목표를 이루자고 전국에서 결의대회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4일날 평양에서 10만 명이 모인 가운데 대대적인 결의대회가 이뤄진 데 이어 여기저기 지방에서도 계속적으로 결의대회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북한 주민들 요즘 농촌 지원 운동 나서랴, 결의대회 참석하랴, 새해가 상당히 피곤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올해에만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고, 매년 새해가 되면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앵커>

북한 당국이 새해가 되자마자, 북한 주민들을 이렇게 여기저기 동원하는 이유는 역시 내부 결속 강화에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잘먹고 잘사는 나라라면, 정신무장을 강화할 필요가 없지만, 먹고 사는 문제마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나라기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주민들을 여기저기 동원하면서 정신무장 강화에 힘을 쏟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신무장만을 가지고 과연 언제까지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이 이번 신년사설에서도 강조했듯이, 먹는 문제 해결이 북한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현재 북한이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자력갱생입니다.

즉, 스스로 하겠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현재 북한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러다 보니까, 계속해서 정신무장만 강조하고 있는데, 정신무장만 잘한다고 밥이 나오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북한이 하루빨리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나서지 않는 한 북한 체제의 장기적인 미래는 갈수록 불투명해진다라는 아주 평범한 사실을 북한 당국자들이 하루 빨리 인식하고 과감한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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