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말 다행입니다.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됐던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이 오늘(13일) 새벽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납치된 지 61시간 만입니다. 근로자들은 붙잡혀 있는 동안 신변에 큰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7시쯤 시작된 석방협상은 오늘 새벽 2시에 전격 타결됐습니다.
석방된 근로자 9명은 헬기를 타고 곧바로 근처 안전지대로 이동한 뒤 나이지리아 정부에서 마련해 준 전세기 편으로 새벽 6시 25분쯤 우리 대사관이 있는 수도 아부자에 도착했습니다.
근로자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였고, 납치된 다음날 석방 소식을 전해들을 정도로 신변의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홍종택/대우건설 차장 : 꼼짝 못하게 수건으로 묶고 가서는 한곳에 몰아놓고 이동을 못하게 했을 뿐이지, 우리한테 계속와서 필요한 것 뭐 있냐며 최대한 자기네들로서는 안 불편하게 해 주려고 하는데.]
석방 소식에 그동안 가슴을 졸였던 가족들도 안도했습니다.
[박성철/김남식 차장 어머니: 전화 통화할 때 눈물부터 났죠. 반갑고 눈물부터 나고...]
석방된 근로자들은 오는 16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측은 무장단체가 아무런 조건도 내걸지 않아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관계자들은 근로자들을 납치했던 군소무장단체가 대우건설 측과 좋은 관계를 쌓아온 큰 무장단체에 신병을 인도한 것이 협상 타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이지리아 정부와 현지 주정부가 무장단체에 강하게 압력을 넣은 것도 조기석방의 한 요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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