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질수록 더 위험해지는 건강, 제대로 관리하고 계십니까?
멀쩡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반신불수가 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병, 중풍!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성우현/신경외과 전문의 : 찬 기운에 혈관이 노출되면 혈관이 구경이 좁아지면서 그쪽으로 지나가는 혈액의 속도도 빨라지고, 좁아지면 또 막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마 기온이 가장 큰 원인이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신체기능을 관할하는 뇌조직의 손상으로 생기는 중풍은 무엇보다 시간을 다투는 병입니다.
[성우현/신경외과 전문의 : 뇌세포는 한번 죽으면 다시는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빨리 서둘러야만, 이세포가 죽기전에 빨리 피를 공급해 줘야만 이 세포가 살아서 다음 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에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적어도 3시간 안에는 병원으로 옮겨져야 하고, 병원으로 가는 동안의 응급처치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억지로 약을 먹일 경우, 통증으로 혈압이 오르거나 기도를 막아 질식할 수도 있고요.
혈액순환이 잘 될 거라는 생각에 손을 따면, 오히려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가게 된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응급처치 만큼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재활치료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꼼짝도 못하고 누워만 계셨다는 할아버지를 만나봤습니다.
[김연섭(67) : 몸이 이렇게 되니까 막막한 생각이 들어요. 행동도 못하지 누워서 대소변 받아내지. 참 죽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아들한테도, 여러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그때는 죽고싶은 마음뿐이었죠.]
지금은 저렇게 혼자 걷는 것뿐만 아니라 밥도 너무 잘 드시죠.
재활치료를 받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김연섭(67) : (뇌졸중을)극복하기 위해서 집에 안 있고 다니면서 자꾸 걸었어요. ]
[아내 : (남편이)걷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제가 옆에서 부축하고...]
[김연섭(67) :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남편 잘못 만나 (고생시켜서)미안하게 됐어요. 수고했어.]
재활의지가 누구보다 강하셨던 할아버지.
하지만 가족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겁니다.
[김창원/재활의학과 전문의 : 우리가 보통 일반적인 뇌라는게 한 20%만 기능을 하고 있어요. 한 80%는 우리가 '침묵하는 뇌'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재활치료는)침묵하는 뇌 부위에 기능을 하고 있던 부위를 전이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거죠.]
중풍 재활치료는 3개월 이내에 시작하셔야 하는데요.
재활 시기를 놓쳐버리면 오랜 병상생활로 잃어버린 운동능력이 회복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창원/재활의학과 전문의 : 누워있으면 관절이 굳게 되죠. 그냥 굳는 정도가 아니라 살이 마르고 근육이 빠지고... 한 3~ 6개월정도 누워 있으면 (관절이 굳어)재활치료가 불가능하게 돼요. 그러면 평생 침상에 누워서 생활하게 되는거죠.]
중풍이 걱정되시는 분,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중풍에도 몇 가지 전조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기명훈(46) : 자고 일어나니까 왼쪽 팔다리가 내 팔다리가 아닌 것 같았어요. 제 부모님이 중풍(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있어서 제가 중풍에 대한 남다른 주의를 하고 있었죠.]
덕분에 같은 시기의 다른 환자들보다 훨씬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을 예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예방이겠죠.
[성우현/신경외과 전문의 : 혈압이 높으면 정상적으로 낮추고 당뇨, 콜레스테롤, 고지혈증이 있으신 분들은 식생활(개선)이나 운동으로 정상적 수치를 만드셔야 하고 술담배는 절대 금물입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 하나라도 지켜야 진짜 예방이 되는 건데요.
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아침밥을 거르고 있다고 합니다.
아침밥을 거를 경우, 혈액 응고를 담당하는 혈소판 수가 증가해 혈액이 끈적끈적 해 진다고 합니다.
혈액순환을 부드럽게 해줄 뿐만이 아니라, 아침밥은 하루를 든든하게 해주는 보약이기도
합니다.
중풍은 한순간에 많은 것을 앗아가는 질병입니다.
이런 질병은 또 사람을 골라서 찾아오지 않죠.
언제든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병, 주위사람들에게 찾아올 수 있는 병이라 생각하고 올바른 예방법과 응급처치법을 익혀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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