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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열심히 예쁘게 잘살게요"

23일 재혼 앞두고 심경 최초로 밝혀

"여러분들이 축하해주시면 축하해주시는 만큼, 또 걱정해주시면 걱정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예쁘고 좋은 마음으로 잘살겠습니다. 좀 더 나은 이경실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23일 재혼하는 개그우먼 이경실(41)을 12일 오후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그의 표정에서는 쑥스러움과 행복함, 고마움 등 복잡한 감정이 읽혀졌다.

11일 재혼 계획이 공개된 직후 쏟아지는 전화에 휴대폰 전화기를 꺼버렸던 그는 이날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너무 조심스럽다"면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잘살겠다"는 말은 힘주어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선 축하드린다.

▲감사하다.

결혼식 날은 일찍 잡아놓았는데 어떻게 알려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조심스럽고 민망해서 계속 미뤄오다 날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변에 알리기 시작했다.

조용하게 치르려고 내 쪽은 딱 100명만 초대할 생각으로 청첩장을 찍었는데 그것도 아직 돌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결혼 소식을 전해들은 주변분들이 너무너무 축하를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를 정도였다.

조용히 치르고 싶었지만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알려지게 됐다.

아무래도 두번째이다보니 '조용히 살지'라는 둥 안 좋은 소리도 나올 것 같아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어제 재혼 기사 아래 달린 악성 댓글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하지만 어떤 분이 "너 같은 애는 잘 살아야 할 의무가 있으니 잘 살아줘야 한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잘살아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

--신랑이 어떤 분인가.

▲나이는 50이고 사업을 하시는 분이다.

성함은 밝히고 싶지 않다.

그냥 기사에 나온 대로 성이 최 씨라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

연예계 쪽 분은 아니다.

--어떻게 만나게 됐나.

▲2005년 아는 언니와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참 편안한 분이라 생각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만남을 이어왔다.

--어떻게 결혼을 결심했나.

▲아픔을 겪고 상처를 입고 나면 참 많이 따져보게 된다.

아마 김미화 씨도 많이 따졌을 것이다(웃음).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다.

청첩장에도 '다소 쑥스러움 속에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잘살아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여러모로 따졌을 때 이분을 믿고 따라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간 만나오면서 다툼을 한 적이 없었고 항상 그분의 말에 내가 수긍하고 따랐다.

존경의 마음도 느껴졌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믿음이 깔려있다.

그분은 기본적으로 남에 대한 배려심이 있는 분이다.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따라서 누구를 만나 '내 남자친구'라고 떳떳이 소개할 수 있는 분이다.

또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잘 따른다.

아이들과 여행도 가고 운동도 하면서 정이 들었다.

나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 가족과의 관계가 좋아야 하는데 참 좋다.

--결혼식 주례나 사회는 누가 보나.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닌 것 같다.

다만 당일 행사를 참석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로 만들 생각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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