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동차 전조등 혹시, 당연히 밤에만 켜는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대낮에도 아니, 운전대를 잡을 땐 언제나 전조등을 켜야하는 이유, 정형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의 서울 도심 도로입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전조등을 끈 채로 달립니다.
해가 진 다음에도 20분이 지날 때까지 42%에 달하는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운수/서울 화곡동 : 전체적으로 운전자들이 낮에는 습관이 안 돼서 그런거 켜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모르고 지나가는 거죠.]
해가 진 이후나 가시거리가 100m 미만일 경우에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일몰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교통사고로 모두 9백 명이 숨졌습니다.
시간대 평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칩니다.
교통 선진국들은 어떨까?
이곳은 워싱턴 DC 입니다.
오후 3시인 지금도 대부분의 차량들이 전조등을 켠 채 주행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자신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낮에 전조등을 켜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낸시/워싱턴 DC 시민 : 낮에도 전조등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차를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낮에 전조등을 켜도록 의무화한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에서는 이전에 비해 사고가 20% 정도 줄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법으로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차량 전조등이 자동으로 켜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 손쉬운 운전습관만으로도 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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