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12일 인문사회계열 지원자 3천216명을 대상으로 2007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 논술고사를 치렀다.
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양주동의 수필 '웃음에 대하여'와 바흐친의 저작과 에코의 소설에서 뽑은 제시문을 함께 읽고 양주동의 입장을 변론하는 문제와 이청준의 소설 '축제'에 나타난 전통 장례식 장면에서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와 웃음을 야기하는 분위기가 양립할 수 있는지 논술하는 문제가 나왔다.
첫번째 문제는 웃음의 문화와 진지한 문화 사이의 대비적 인식을 바탕으로 창의적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두번째 문제는 한국 전통문화의 특성 및 삶과 죽음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을 고려하라고 주문함으로써 수험생들이 다각적이고 깊게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대학측은 전했다.
서강대는 고교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개념과 원리를 토대로 인간, 사회 및 문화의 문제를 논리적·종합적으로 사고하고 그 사고 결과를 문제 해결에 창의적으로 응용하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도 이날 2정시모집 '나군' 인문계열 지원자 2천311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치렀다.
동국대는 첫 번째 문제에서 토머스 제퍼슨의 '아이작 맥퍼슨에게 보내는 서간문' 과 잭 발렌티의 '미 연방하원 청문회에서의 증언'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주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점을 서술하게 했다.
두 번째 문제에서는 한비야의 '중국견문록'과 한상복의 '배려', 고산지대의 등 산객 구조를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를 다룬 조선일보 칼럼 중 일부를 제시하고 이기적 행동과 이타적 행동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마지막 문제에서는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 김열규의 '고독한 호모 디지털', '프리허그'에 대한 한겨레신문 칼럼을 발제문으로 주고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수용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논술하게 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신문칼럼과 같은 일상적인 글을 제시하고 수험생이 글 속에 함의된 논제를 파악해 어떠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지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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