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주민등록을 토대로 추정한 인구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도와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현 등 수도권으로의 순 전입수는 13만4천명으로, 1987년의 16만3천명에 육박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또 아이치, 기후, 미에 현 등 나고야 권으로의 전입 초과수도 1970년대 초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의 대도시 인구 집중 재현은 경기회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 고용환경이 나은 대도시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주는 거품경기가 붕괴된 뒤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1994-95년에는 전출 초과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따른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기회 확대로 지방에서 이주가 늘면서 2002년부터 5년간 총 58만명의 전입초과를 보였다.
또 나고야 권에서도 2003년부터 3년간 전입이 전출을 초과, 2006년에는 전입초과수가 1만8천명으로 1973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이 지역으로의 전입이 증가했다.
3대 도시권 가운데 오사카 권은 1만4천명 정도의 전출 초과를 기록했으나, 감소폭은 8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대도시권과는 달리 지방에서는 출산율 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에다 대도시 전출로 재정 운영이 한층 어려워지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지방의 재정 운영을 현재의 도도부현(都道府縣) 단위에서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주(道州)제로 재편하는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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