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대국민담화에 이어서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진정성이 설명됐다며 본격적인 개헌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반면에 한나라당 등 야당들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개헌 추진의 당위성과 순수성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임기 단축 등 정치적 시나리오에 대한 의혹이 차단돼 정국의 불투명성이 제거됐다면서 야당의 전향적 자세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따라 당 차원에서 개헌 제안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비난한 대목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또 야당이 개헌을 전제로 요구하면 탈당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말로 정략적 발상이라며 개헌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개헌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그런 태도를 찾을 수 없어 극히 실망스럽다면서 대통령의 즉각적인 탈당과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대통령 회견은 대국민 설득이라기 보다는 자기 주장만 앞세운 실망스런 회견이자 야당에 대한 자극적 발언을 통해 새 논쟁을 만들려는 유감스런 회견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중심당도 "자신의 임기안에 개헌이 안된다고 말한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면서 "민생 문제에 전념하고 국론을 분열하는 정치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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