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가진 오찬자리에서 한나라당의 청와대 회동 거부를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론의 반대를 거스르는 것이야말로 반민주적 독재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야 4당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개헌제안을 설명하기 위해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회동을 거부하면서 토론 자체를 막아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비민주적인 발상으로, 독재를 하자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유력한 정치 세력이 여론만 믿고 안하무인의 정치를 하는 것을 보고 나라의 장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한나라당을 성토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찬반의 입장이 있더라도 국민과 더불어 성의 있게 토론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정치하는 사람들의 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며 일방적으로 개헌논의 참여를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나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여론만 믿고 안하무인의 정치를 한다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4년 연임제만이 절대선인 것처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것이야말로 오만과 아집의 전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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