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연탄공장입니다.
이 공장의 하루 최대 연탄 생산량은 45만 장 정도.
육중한 기계들이 쉴새없이 돌아가며 연탄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김두용/연탄공장 관계자 : 작년에는 약 35만 장 정도 찍어냈는데 올해는 한 40만 장 이상 찍어내고 있습니다. 작년 대비해봤을 때 서울 수요는 약 13% 정도 늘어났고 전국적으로는 2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연탄이 다시 귀한 대접을 받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몇년 째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난방용으로 연탄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두용/연탄공장 관계자 : 97년도 IMF 이후부터 꾸준하게 늘어서 현재 최대 수요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아침 6시부터 작업을 해서 저녁 7, 8시까지 공급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연탄배달만 50년째라는 한 연탄가게도 요즘 밀려오는 주문에 사정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하루 평균 배달하는 연탄은 2,000여 장으로 작년에 비해 500장 정도나 주문량이 늘어났는데요.
[최흥원/연탄배달 50년째 : 요즘은 안가던 집도 배달가는 게 많아요. 올 겨울에는 더 해. 가던 집도 가고 안 가던 집도 많아요. 아침에 나오면 방중까지 해요. 그때 못다하고 들어가. 그럼 또 타러 나오고 매일.]
서울에서 연탄을 주로 사용하는 지역은 현재 연탄소비가 가장 많은 노원구 중계동과 월계동을 포함한 약 10여 곳 정도로 대부분 서민 밀집지역입니다.
소매가격은 장당 300백 원 선이지만 배달이 힘든 산동네나 옥탑방의 경우에는 장당 6백 원을 넘기도 합니다.
그래도 기름 값의 1/3 정도면 한 겨울을 훈훈하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서민층을 중심으로 소비량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조현석/장위시장 상인 : 한 달 평균 많이 절약돼요. 기름값보다는.. 왜냐하면 탄은 한 번 갈아 놓으면 밤새도록 훈기가 있고, 또 물도 덮혀서 쓸 수 있고 여러모로 좋죠, 탄이.]
기름보다 싸고 오래가는 연탄.
잊혀져 가던 연탄이 겨울나기가 힘들어지는 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귀한 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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